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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마음을 읽어주는 사람 / 용혜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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능소화 / 이원규
꽃이라면 이쯤은 돼야지,
화무 십일홍
비웃으며 두루 안녕하신 세상이여
내내 핏발이 선 나의 눈총을 받으시라
오래 바라보다
손으로 만지다가
꽃가루를 묻히는 순간 두 눈이 멀어버리는
사랑이란 이쯤은 돼야지,
기다리지 않아도
기어코 올 것은 오는구나
주황색 비상등을 켜고
송이송이 사이렌을 울리며
하늘마저 능멸하는 슬픔이라면
저 능소화만큼은 돼야지,!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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